내 일기장 봐

부산에 왔다

gold-ddong 2025. 5. 16. 13:04


학회 참석차 부산행

지금은 부산역에서 부경대로 가는 버스 안.

노동사회학 분야 학회여서 주제에는 관심이 많지만 부산에서 해서 안 가려고 했다. 근데 4월 말에 저번에 말한 친절한 교수님한테 연락이 와서 어떤 발표에 대한 토론자로 참여해줄 것을 요청받았다.
학교 내 돌봄 노동과 교육공공성을 주제로 하는 발표여서 토론을 할 수 있다는 건 무척 영광이지만, 5분 토론을 하러 부산에 가야한다는 것이 조금 마음에 걸리기는 했다.
근데 뭐 완전 관심있는 주제이기도 하고 그걸 보고 나를 떠올려주셔서 감사하기도 하고, 다른 발표도 듣고 토론도 하고 부산 간 김에 바람도 쐬고 해야지~하면서 학회에 참여하기로 했다.

근데 막상 학회날이 되니 생각보다 바쁜 가운데에 부산을 가서 1박을 한다는게 부담이 된다.

내일 저녁에 회의가 있고, 그걸 준비를 해야해서 내일 오전에 기차를 타고 서울로 빠르게 가야하는 것도 아쉽.

무엇보다 부담인 것은, 시간만이 아니라 돈

나는 학회에 갈 의사가 없었고 토론자로 섭외가 되어서 가는건데 (토론비는 기대도 안 함) 차비도 내가 내고 숙박비도 내가 내야한다 ㅋㅋㅋㅋㅋㅋ 아오 이것은 학계의 잘못된 관행 아닌가.. 학회가 돈이 없어서 그런 것이기는 하겠다만, 차비와 숙박비 포함 15만원을 내고 1박을 하러 부산에 갔다가, 내일 오전에 (교수들과 함ㅋ께하는 ^^) 학회 나들이 일정…에도 못가고 서울로 올라온다~~~~

내일하고 낼 모레 회의가 없었으면 좀 마음이 편했을까~~

부산에 온 김에 이재모 피자도 먹어보고 싶었는데~~





참새한테 할 말들 다 까먹으면 어떡하지




토론은 어찌저찌 마치고, 저녁 먹고 뒤풀이 왔당.

사이버친구는 듀선생의 인생제반연구소라는 웹툰 알아?

지금 그 분과 같은 테이블에 앉았당

완전 재미있으신 분 ㅎㅎㅎ

(대학원계의) 스타를 만나써 후후





부경대 가는 길에

이게 모 부산이야 서울이랑 모가 달라 하면서 투덜투덜 하는데

갑자기 이런 경관을 발견!!


부산의 캠퍼스는 뭐가 다르긴 다르다 ^오^





사이버 친구는 부산에 대한 추억이 있닝





비가 많이 온다!





지금 내 앞에 앉아있는 사람(남쟈) 말고 듀선생님 말 듣고 싶다…. 그만말해라 ㅡㅡ




어떤 겨수넘이 내 옆자리 사람하고 이야기하겠다고 내 자리 뺏음 ^오^




어제랑 그제는 경기지역 물류단지에 가서 선전전을 했는데, 유인물을 뿌리면서 여러 사람들을 마주했어.

그래서 그 과정에서 생각하고 느꼈던걸 너한테 이야기하고 싶었단말이야.

근데 어제도 그제도 일기를 쓸 수가 없었잖아 ㅠㅜ

얼마나 아쉬웠는지

그래도 사이버친구랑 상상대화 많이 하긴 해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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