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굴뚝신문 신청 안내를 보고 충동적으로 500부를 신청했다.
뭐라도 해야될 것 같은 마음이었던 것 같은데, 그냥 커피 마시고 살짝 업 되어서 그랬던 것 같기도 하다.
집회소모임 사람들한테 같이 뿌리자고 하니 몇몇이 선뜻 같이 하겠다고 해주었다. 못 간다고 미안하다고 따로 연락을 주는 사람도 있었고.
막상 뿌리는 날이 되니깐 아 내가 저번주에 왜 그랬지, 하는 생각이 없지 않았으나.. 그래도 뭐라도 해야지!!(출근 시간에 권영국 선거운동 안 나가는 죄책감 회피용도 좀 있음..) 정신차려!! 하면서 신문을 배포했다.
10년 전이었던가, 그때 굴뚝신문 내용이 참 좋았던 기억.
16면짜리 신문을 사람들에게 뿌리는데, 생각보다 잘 안 받아주더라. 예전에는 유인물보다는 신문, 책자 같은건 더 잘 받아주었던 것 같은데.
나도 열이 올라서 굳이 안 받을것 같은 사람들한테도 가서 ”고공 농성하는 노동자들 소식입니다“라고 말을 해주었다. 안 받으면서 죄책감이라도 좀 느끼라고 말이다. (근데 느꼈을것 같지는 않음)
그래도 중간중간 아는 사람들이 응원해주고 가고, 고마워하며 받는 분들도 계시기도 했당.
정작 굴뚝신문을 뒤늦게 저녁이 되어서야 읽었는데, 이번에도 내용이 참 좋다.
고공에 있는 사람들
투쟁하는 노동자들
무언가라도 하기 위해서 글을 쓰고 사진을 찍고 신문을 만든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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